[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레이스(lace)(2)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레이스(lace)(2)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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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2)

니들 포인트 레이스(needle point lace)는 더욱 발전해 푼트 인 아리아의 수법을 개척했다. 메디치 가의 카트리느 비(妃)의 시대(1519~89)는 그야말로 수공 레이스의 발전기가 돼 생산량도 급격히 상승해 제품은 유럽의 여러 지역으로 확산됐다. 이 시대 이탈리아의 레이스 메이커가 프랑스의 알렐손으로 이주해 프랑스에서의 레이스 산업의 시조가 됐다.

엘리자베스 시대(1588~1603)의 레이스 깃의 유행은 레이스 산업에 박차를 가했다. 수공 레이스 산업은 17세기에 들어 전성기를 맞이해 기교적으로도 더욱 발전해 커다란 무늬의 레이스의 기반이 됐다. 깃, 소매 바지단 등의 커프스에 이용된 레이스는 복식에 있어서 주요 장식품으로 17세기의 특징이 됐다.

17세기 후반에 프랑스는 베네치아를 누르고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 질량의 향상 발전에 따라 프랑스의 레이스 산업을 확립했다. 한편 벨지움에서는 16세기 중엽에 보빈 레이스 기법이 전해져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에 걸쳐 벨지움 독자적인 프란들제 백색 아마 레이스에로 발전했다. 이렇게 해 베네치아, 프랑스, 벨지움이 수공 레이스의 3대 중심지가 됐다.

18세기 이후 기계제 레이스의 기원은 영국인 W. Lee의 1589년 양말편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그 후 1758년 영국인 제디다이아 스트랏드(Jedediah Strutt)는 양말의 단 부분이나 빈틈 모양의 제법을 발명했다. 같은 해 그는 의형제인 William Woolatt와 협동해 직물의 단(가장자리) 장식 제조업을 시작해 그 특허를 받았다. 이들은 결국 기계 레이스의 시초가 됐다. 그러나 나폴레온 1세시대(1804~13) 이전은 니들 포인트 레이스와 보빈 레이스의 수작업을 기계로 대체시키는 시도로 그쳤다. 1802년 로버트 브라운(Robert Brown)은 어망용 망편기를 발명해 특허를 얻었다.

2년 후 에드워드 윗타카(Edward Whittaker)는 필로 레이스의 모방품을 발명했다. 1809년 영국인 존 히스코트(John Heathcoat)가 오늘날의 플레인 네트기와 원리가 거의 같은 보빈 네트 기를 발명했고 1813년 존 리버(John Leaver)는 오늘 날의 원형이 된 리버 기(Leaver machine)를 발명했다.

이것은 넷과 같은 모양으로 46cm 폭 레이스를 제직 할 수 있다. 1834년 자카드의 원리가 리버 기에도 도입되어 모양을 넣은 레이스가 만들어졌다. 1818년 파리와 메사츄세스에 최초의 기계 레이스 공장이 창립되었으며 한편 프랑스는 기계 레이스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19세기 후반 우제니 황후의 레이스 애호는 프랑스 레이스 산업을 발전시켜 당시 크리노린 전성기에 잘 조화된 복식품으로 널리 사용됐다. 16세기에 시작된 수공레이스는 18세기에 이르러 이렇게 기계 레이스로 변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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