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韓 의류패션산업 미래 찾는다”
“中서 韓 의류패션산업 미래 찾는다”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1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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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산협, ‘문화로 상품시장 개척 전략’ 앞장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가 국내 경기 침체로 고전하는 한국 의류패션기업들의 중국 유통 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의산협은 지난 6월 중국 유통·부동산 기업인 중칭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고 3선 도시인 수첸의 ‘중칭서울쇼핑몰’ 개발에 협조키로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중국 4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텐진(天津)에서 한국패션디자인페어를 열기로 하는 등 중국 진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중 한국디자인페어는 의산협이 텐진 시정부, 한국디자이너연합회(회장 이상봉)와 손잡고 바잉과 패션쇼를 병행하는 전시회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에는 중국의 부동산 기업인 활망국제공사와 MOU를 맺고 한국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모드패션중심’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의산협의 對中 유통시장 진출에는 2개의 키워드가 있다. 바로 ‘의산협 상해대표처’와 ‘한국 문화 진출’이다. 작년 3월 개소한 의산협 상해대표처는 레드오션으로 변해 경쟁이 치열한 중국 1선 도시를 과감히 포기하고 2, 3선 도시 진출을 목표로 한국 의류패션기업의 관심을 끌어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상품에 앞서 한국 문화를 먼저 알려 전반적인 한국 기업과 상품 이미지를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수첸시 한국형 쇼핑몰 기공식과 더불어 열린 제1회 중한문화제에는 공산당 서기 및 시장 등 수첸시 유력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수첸시는 ‘중칭서울쇼핑몰’ 건립을 계기로 한중 양국 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주요 거리 안내판을 중국어와 영어외에 한글도 병행 표기하기로 발표했다.

한국인 밀집 주거지역이 아닌 중국 3선 중소 도시에서 한글로 주요 지명을 표기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측 파트너인 중칭그룹은 쇼핑몰 책임자로 경방 타임스퀘어 패션본부장 출인 인사를 영입하고 마케팅 및 인테리어를 한국 기업들에 맡기기도 했다.

9월 20~22일 텐진시에서 개최되는 한국디자인페어 역시 바잉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행사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산협은 “시정부와 행사 지원방식 및 참여 부스 구성, 패션쇼 등 개최 방식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산협 상해대표처 허용구 대표는 “아직 소비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중국 2, 3선 도시에 한국 문화를 알려 이들의 니즈를 개발하고 추후 한국 상품의 유통 루트를 뚫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해대표처는 16일 개막한 패션코드에도 중국 바이어 100여명을 초청하는 등 양국 의류패션산업 가교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18일에는 23년간 3000개 브랜드의 경영 관리를 지도한 ‘중국의 패션대부’로 불리는 양대준씨를 초청, ‘한국 브랜드 중국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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