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찾은 여성복, 하반기 물량 소폭 늘린다
활기 찾은 여성복, 하반기 물량 소폭 늘린다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3.05.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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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소비심리 한풀 꺾여 효율에 초점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여성복 업계가 올해 본격적인 리오프닝과 작년 역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다소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와 같은 기조라면 본격적인 매출 캐기 시즌인 하반기 물량을 대폭 늘리는 것이 맞으나 업계는 신중한 모습이다. 주요 여성복 업체들은 공격적인 물량 공세보다는 가을 물량은 소폭 감소하거나 보합 수준으로, 겨울은 10~15% 내외로 늘려 추이를 지켜본다는 것이 중론이다. 

4월 지속된 궂은 날씨로 주요 브랜드나 유통 지표가 역신장으로 돌아서며 소비 심리가 다소 꺾였다. 5월 추이 또한 가정의달 특수에도 작년과 비교해 역신장을 기록하며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여성복 업체들은 하반기 공격적인 물량 공세보다는 소폭 늘려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주요 여성복 업체들은 하반기 공격적인 물량 공세보다는 소폭 늘려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주요 가두 여성복 신장률은 5월14일 기준 2~38%까지 역신장을 기록한 브랜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과 브랜드 쪽 모두 경기 상황에 대한 안 좋은 시그널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견 여성복 전문 기업은 올해 들어 4월 처음으로 역신장을 기록했다고 들었다. 5월 지표는 더 최악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또 “신상품 발매와 동시에 판매 추이 속도가 둔화하기 시작했다. 가정의 달 특수가 무색할 만큼 키즈와 시니어 겨냥 브랜드 매출 지표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효율 영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1분기 두 자릿수 신장 마감한 ‘꼼빠니아’는 가을 물량은 수량 기준 15%가량 줄였고 금액은 30%가량 줄였다. 대신 겨울 물량은 전년보다 수량기준 12%늘렸으며 금액기준으로는 10%가량 늘렸다. 생산 금액은 추동기준 올해 전년보다 5억 가량 늘린 95억 원을 투입한다. 예상 리오더율은 15% 내외로 잡고 있다. 주력상품은 팬츠 셋업,  핸드메이드 H라인 코트, 슬림핏 다운코트 등이다. 

‘무자크’, ‘이프네’, ‘클리지’를 전개하는 패션랜드는 물량과 금액 모두 전년대비 10%수준으로 늘렸다. 예상 리오더율은 30~40%가량으로 잡아 탄력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 
무자크는 디자인을 강화한 크롭 자켓류와 캐시미어 소재의 핸드메이드 아우터, 다양한 니트 웨어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이프네는 페이크 레더 소재의 레이싱 자켓과 카고팬츠, 숏한 푸퍼 패딩류 등 트렌디한 아이템을 키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클리지는 퀄리티를 높인 아이템으로 상품력을 대폭 강화하면서 디자인이 강화된 다채로운 트위드 자켓과 구스다운 패딩류를 제안한다.  

‘써스데이아일랜드’는 전년과 비교해 가을 물량은 10%, 겨울 물량은 15% 늘렸다. 리오더율은 15%로 주력 아이템인 원피스와 경량 다운점퍼, 핸드메이드자켓 및 무스탕 아우터를 키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미센스’는 추동 물량은 전년대비 15% 늘렸다. 가을은 90모델, 93억, 겨울은 260모델. 300억 원을 투입한다. 생산금액은 전년보다 13%늘린 390억 원을 투입한다. 예상 리오더율은 10%다. 미센스는 올 겨울 소재 차별화를 통한 고가 전략 아이템을 비중있게 선보인다. 가을에는 셋업 정장류를, 겨울에는 핸드메이드 코트와 다운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수스’는 전년보다 가을 수량 5%, 금액 11%, 겨울 수량 5%, 금액 18% 늘렸다. 올해 가을에는 7만7000장, 52억 원, 겨울은 20만장, 165억 원 생산한다. 올해 총 생산금액은 전년보다 45% 늘려 총 217억 원을 투입한다. 예상 리오더율은 15~18%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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