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세호 대표 - “이너웨어, 이제 밖에서 입는 일상복이 됩니다”
쌍방울 김세호 대표 - “이너웨어, 이제 밖에서 입는 일상복이 됩니다”
  • 최정윤 기자 / jychoi12@ktnews.com
  • 승인 2021.01.0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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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B2B 트라이미몰, 점주들에게 인기
전직원 사활 걸고 MZ세대 껴안기 나서

-으레 속옷과 잠옷, 내의는 외출할 때 보이면 부끄러운 옷이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공개적으로 발열내의 품질을 비교하고, 속옷소재를 꼼꼼하게 따지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이너웨어 인식은 어떻게 바뀔까요?
“집 앞 1마일이 최대 거리인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원마일웨어가 유행입니다. 사람들은 집에서 입는 옷을 집 앞 외출할 때도 입어요. 몸에 달라붙는 운동복은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죠. 운동복과 홈웨어, 외출복 경계가 허물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너웨어도 실내외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이 될 겁니다. 쌍방울은 올해 주력상품인 20FW 발열내의 히트업을 베이직 라인과 액티브 라인으로 나눴습니다.

베이직 라인은 겉옷 안에 입을 수 있고, 액티브 라인은 티셔츠처럼 입을 수 있어요. 운동할 때 오히려 한겹으로 맨 몸에 달라붙으면서 열을 내니 겨울에 입기 편합니다. 긴팔, 반팔, 목폴라티셔츠 형태로 나눠 외투 안에 입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쌍방울은 작년 4월 점주가 본사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B2B몰을 열었습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가 사용하기에 힘들지 않을까요?
“그동안 온라인 쇼핑몰 주 고객층은 2040이었죠. 코로나19로 모든 사람이 비대면 서비스를 경험하고 나자, 4060 주부들도 온라인 쇼핑을 하게 됐습니다. 소비 패러다임이 바뀌었어요. 다양한 연령대로 이뤄진 점주들도 온라인 쇼핑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죠.

온라인 B2B몰 트라이미몰을 열고, 직접 물건을 발주하던 영업팀이 이번에는 지점을 방문해 트라이미몰 사용법을 공유했습니다. 지금 대부분 점주가 능숙하게 트라이미몰로 점포와 매장을 관리하고 있어요.

점주들은 회사와 점주 사이 연결고리가 튼튼해졌고, 재고가 빠르게 확인돼 편하다는 피드백을 줬습니다. 자사제품뿐 아니라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이 함께 들어가 자주 이용하게 된다는 의견도 있었죠. 점주를 위해 게릴라 특가전 같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도 온라인 B2B몰이라 가능하게 됐죠.

영업팀은 이제 단순영업에서 나아가 컨설팅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회사와 점주 사이의 소통 전문팀이 될 겁니다.”

-60년 역사의 쌍방울은 1030에 해당하는 MZ세대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MZ세대로의 소비자층 확대는 어떻게 이뤄나갈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쌍방울은 ‘나와 내 가족이 입었을 때 가장 만족할만한 내의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신념과 60년 세월의 기술력이 쌓여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쌍방울이 설정한 목표는 원래 고객층과 MZ세대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 개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 혁신과 유통 디지털화가 이뤄져야겠죠. 혁신을 위해 전 직원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자유롭고 의견을 내기 쉬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직을 개편하고, 의기투합할 수 있는 효율을 추구하고 있죠. 소재와 디자인, 아이디어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합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사로잡으려면, 모바일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야겠죠. 브랜드 채널을 확대해 상품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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