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34)] 상상을 뒤집는 다섯 번째 도전 ‘부엌 시즌5’
[힙플(34)] 상상을 뒤집는 다섯 번째 도전 ‘부엌 시즌5’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20.11.26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양평동에 2017년 문을 열고 올해 다섯번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부엌 시즌5’ 이야기다. 이 곳은 시즌이 바뀔 때마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메뉴를 뒤집는다.

그 동안 선보인 음식은 한우 스테이크에서 햄버거, 짬뽕에서 계란김밥까지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넘나든다. “하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아 매년 컨셉을 바꿔 시도하고 있다”는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시즌5의 메인 컨셉은 아직 잡지 못했는데 만두를 생각 중이라고 한다. “만두는 손대기 두려운 아이템이다. 맛없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진짜 맛있기 어려운 음식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맛있다고 먹고 나오지만 나중에 기억나는 집은 별로 없다.”

사실 이 집은 주인장이 있을 때 가야 제대로 된 맛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운영하는 데 정작 이 집 사장은 자유로운 영혼이라 가게를 비울 때가 많다. 기자가 간 날은 운 좋게도 2주간 여행으로 가게를 비우고 난 뒤 첫 출근이란다.

기념으로 올해 첫 수확한 달콤한 햇김과 김 무럭무럭 나는 쌀밥을 대접받았다. 메뉴에 없어도 맛난 제철 음식을 손님과 나누는 주인의 손길이 푸근하다. 찹스테이크(30,000)와 명란구이(10,000)가 인기다. 그가 말한다. “돈 벌기 포기하니까 인생이 행복하더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