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아웃도어 대리점 폐업도 쉽지 않아
[지금 현장에서는…] 아웃도어 대리점 폐업도 쉽지 않아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20.10.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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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상품 부가가치세 5000만원, 1, 2층 매장 원상복구비 2500만원…폐업도 쉽지 않다. 폐업하기 위해 적어도 1억원은 있어야 한다.  ”

“본사 현금 보증금 2000만원(폐업시 회수), 물건을 받기 위한 담보 지급보증금 2억여원. 아웃도어 브랜드가 잘 되던 10년 전 매장 오픈 당시 보증금과 권리금을 합쳐 3억원이 넘었다. 지금은 권리금이 없는 곳이 많다.”(A 아웃도어 매장 점주)

아웃도어는 12개월 중 4개월 장사로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작년 겨울 역신장 폭이 컸다. 대리점주들은 내년에도 코로나 19 영향으로 장사가 안 될까 전전긍긍한다. 한 점주는 “매출은 안 나오는데 인건비와 월 임대료 등 고정비가 늘고 있어 내년 장사를 해야할 지 고민 중이다. 폐업도 만만치 않다. 무엇을 해야할 지 막막하고 폐업할 때 드는 비용도 1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대리점주가 받아가는 상품 마진율이 아울렛 20~25%, 정상 30~35% 선이다. 지난해 매출 상위 5개 아웃도어 브랜드 역신장 폭이 10~16% 정도였다. 지난해 아웃도어 상위 5개 브랜드의 한 개 점포 평균 매출은 연 10억원이었다. 대리점은 연 10억을 벌어야 월 임대료 500만원~1500만원과 3~4명 인건비를 내고 수익을 챙길 수 있다.

B 대리점주는 “대리점은 연중 세일이 많아지면서 마진은 20% 초반대를 받는다. 본사가 이익이 나더라도 대리점주 70%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올 겨울 장사를 잘 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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