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명유석 회장 - “변혁의 시대, 新플랫폼 구축과 역할 수행해야”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명유석 회장 - “변혁의 시대, 新플랫폼 구축과 역할 수행해야”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20.07.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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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한 걸음씩, 선·후배와 섬유스트림 발맞춰 동반성장 할 것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3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디자이너 단체다. 연합회는 지난 6월 29일 명유석 (주)헴펠, (주)밀앤아이 대표를 제 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명유석 신임 회장은 디자이너이면서 패션기업의 대표이자 경영인으로 국, 내외에서 비즈니스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디자이너연합회 수장을 맡은 신임 명 대표는 향후 2년간 선, 후배 디자이너들의 단합을 유도하고 현장감 있는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현실적 발전토대를 구축하는데 전력한다는 각오다.

신임 명유석 회장의 “패션은 예술(ART)이라기 보다 산업이다. 잘 팔려야 가치 있는 옷이라 생각한다”는 기업가적 지론이 코로나 19로 최대의 난관에 봉착한 회원들에게 돌파구를 열어 줄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한다.

명유석 회장은 2020년 과제로 선·후배 디자이너들의 단합과 언택트 비즈니스시대에 발맞춘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손꼽았다. 특히 신진들에게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몸소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대동단결을 통한 연합회의 위상제고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코로나19로 현재 패션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이로인해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IT강국으로서 4차 산업혁명의 현실화가 급물살을 탄 것이다”고 현황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세계 4대 패션위크의 협력설이 나오는 요즘, 한국패션계도 함께 플랫폼구축을 통해 포도송이처럼 영글어져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때가 지났는데 아직도 50~60년대 방식으로 신진들을 런웨이에 의존하게 한다는 것은 IT강국인 대한민국의 패션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면서 “사실 신진이든 중견이든 모바일, 온라인 언택트 비즈니스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연합회가 플랫품 구축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새로운 시대의 연합회 역할을 언급했다.

“양주의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는 현재 20명의 신진들이 입주해 있고 그동안 졸업한 젊은 디자이너들의 숫자만 해도 60여명을 상회하는데 그 데이터베이스만 갖고도 온, 오프라인 및 다양한 사업을 함께 가동할 수 있다”며 향후 주요 유통사를 통한 판로개척 및 팝업스토어 가동,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활용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7월24일 경기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이 롯데 본점에서 팝업을 시작하며 얼마전 분당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 하남 스타필드의 경우 중진들도 함께 참여해 신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디자이너가 현장에서 소비자들과 만나 그들의 패션마인드를 직접 체험하는 것도 바람직하며 신진들의 물량이 한계가 있는 만큼 선배의 영향력아래 상호 윈윈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최근 하남 스타필드 앱 메인에 신진 디자이너들의 프로필이 부상했는데 이는  선배들의 좋은 선례가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영향력에 감사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명회장은 “저는 발을 땅에 딛는 것을 중요시하는, 현실성을 직시하는 경영인이다”며 “명분도 중요하지만 성과가 우선이다”고 말한다. 기업을 운영하며 구축한 기획, 생산, 유통의 노하우와 채널을 적극 활용해 연합회 회원들의 현실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 주요 백화점 팝업은 물론 다양한 사업을 유치해 연합회 비즈니스로 풀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녹록치 않았던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의 기반을 재정립 하는 것이 핵심이다.

명 회장은 연합회가 섬유 스트림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자신의 기업을 운영하면서 양주의 원단을 월 16억원 상당 결재할 만큼 다이마루 집적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연합회는 섬유 스트림의 완성이자 꽃이 패션디자인인 만큼 상호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지금은 변혁기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좋아한다. 지금이 연합회가 발전의 토대를 닦는데 유리한 시점이라는 긍정적 마인드를 갖고 임 할 것이다”.

명 유석 회장은 또 명예회장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역대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또 부회장은 고문으로 추대해 선배들의 노하우와 영향력을 후배들에게 미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역대 선배 회장님들을 존중하며 고문으로 모실 것이다. 공과를 떠나 다방면에 노하우와 강점을 축적한 선배 디자이너들의 영향력을 후배들을 위해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며 모두가 어우러지는 탄탄한 연합회의 위상을 기대했다. 

“예를 들어 전시회나 백화점 팝업 스토어라도 선배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준다면 그 위상이나 대외 이미지만으로도 홍보가 되고 후배들의 비즈니스에 큰 지원이 될 것이다. 이분들의 영향력이 큰 자산이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나아가야 하고 단점보다는 강점을 부각시켜 뭉쳐야 한다는 것이 기업가로서 명유석 회장의 현실적 직언이다.

“최근 고 박동준 선생님께서 매년 2000만원씩 20년 동안 아티스트와 후배 디자이너들을 위해 시상할 준비를 해 두셨다는 사실을 접하고 감격했다” 면서 “이번 계기로 선배 디자이너들이 릴레이처럼 확산해 주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놨다.

큰 변혁의 시대지만 발은 땅에 딛자는 것이 목표라는 명 회장은 “천천히 나아갈 것이다. 뛰어가면서 놓치지 않고 한명, 한명의 디자이너, 선배들,섬유스트림 업체들과 한 걸음씩 함께 나아갈 것이다”고 제 5대 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제 5대 명유석 회장 프로필
(주)헴펠·(주) 밀앤아이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예술학 박사
2015~2020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부회장
2014~현재     한국패션산업협회 부회장
2013~2018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2019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겸임교수
2011~2019     서울패션위크 참가
2016~2019     경기니트 콜라보레이션 패션쇼 참가
수상경력 : 대통령상 표창 2019 제33회 섬유의날
              문화체육부 장관상 표창 2019 아시아모델 페스티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2014 제 7회 코리아패션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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