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선두 기업 오드컨셉, 약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AI 선두 기업 오드컨셉, 약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0.03.30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PAC 대표 패션 AI 기업 향해 발돋움

오드컨셉(대표 김정태)이 추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AI 기반의 패션 테크 기업으로 약 100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오드컨셉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패션 AI 업계 선두주자를 넘어 APAC(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으로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오드컨셉은 자사 서비스인 픽셀(PXL)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총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계열인 KB증권을 비롯해 H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키움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등 총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약 100억 원 수준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국내 AI 스타트업은 손에 꼽힌다. 커머스 분야 AI 기업으로는 오드컨셉이 유일하다. 이 분야 선두주자로 평가받은 것이다.

오드컨셉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분석,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 픽셀(PXL)을 상용화해 패션 분야의 온라인 커머스 파트너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픽셀(PXL)은 소비자들의 관심 상품을 AI로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부분적으로 구현된 기술로 테스트 단계에 있는 동종업계의 서비스와는 달리 이미지 속성 분석(PXL.TAG), 유사 상품 추천(PXL.SEARCH), 스타일 제안(PXL.STYLE), AI 타겟팅 광고(PXL.AD)까지 패션 마케팅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APAC 시장 내 100여 개 이커머스 파트너들이 픽셀(PXL)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픽셀(PXL) 서비스 이용 고객사의 월간 순 이용자는 900만 명이 넘는다. 

오드컨셉은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AI 업계에서 3년간 픽셀(PXL)을 상용 서비스하면서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와 상품 데이터, 코디 정보 등 수십억 단위의 트렌드 데이터를 학습해왔다. 기술 측면에서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우위에 섰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KB증권의 정성훈 차장은 “패션 커머스라는 대중적인 분야에서 오드컨셉 고유의 기술력이 얼마나 우수한지 증명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오드컨셉만의 머신러닝 기술이 향후 다른 산업에서도 확장성 있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오드컨셉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국내뿐만 아니라 APAC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사업의 볼륨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앞서 오드컨셉은 응용 머신러닝(Applied Machine Learning) 기반의 컨텍스츄얼 타겟팅 광고(Contextual Targeting AD) 시스템으로 싱가포르 등 APAC 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 중인 스타트업인 시크럭스(SEACRUX)를 인수해 APAC 시장 진출 준비를 마친 바 있다.

오드컨셉 김정태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 서비스의 필요성과 우수성(PMF, Product Market Fit)은 검증됐다"며 "이제는 APAC 시장에서 사업 볼륨을 확대할 차례"라고 밝혔다. 

한편, 오드컨셉은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생소했던 2012년 설립 당시부터 비전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등록과 출원 포함해 60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10여회의 국내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딥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DNA 100대 혁신기업', ‘DEVIEW 작지만 강한 기술 스타트업’, ‘Startup TOP 100’ ‘TNWxSEOUL Startup Key-player’ 등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2019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에서 패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