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秋風에 ‘가을판매戰’ 스타트
[전국 상권 기상도] 秋風에 ‘가을판매戰’ 스타트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6.09.13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특수 맞아 콜라보·가성비 상품 인기
<서울>
8월 비수기를 거친 9월 초 명동 상권은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준비가 한창이고 새로운 브랜드 입점으로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8월은 시즌 할인 상품 판매가 날씨 변화에 따라 고객유입에 차이가 많이 났다. 명동 한 매장은 “8월은 비수기인 만큼 판매율이 떨어졌다.

국내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조금 줄었다. 9월 추석 특수와 함께 FW 상품 판매 호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6일 위비스그룹(도상현 대표)이 전개하는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이하 플라잉타이거)이 국내 1호점으로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오픈했다. 330㎡(약 100평) 규모로 들어선 플라잉타이거는 문구류와 펜시 용품, 리빙 등 17가지 카테고리와 30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이 매장은 1만원 이하 싼 상품이 많고 원색의 칼라풀한 디자인 상품이 많아 고객들 호응이 높다. 오픈 첫날 수많은 소비자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었고 일본 관광을 다녀오면서 플라잉타이거를 접했던 소비자가 많이 찾았다.

최근 복합쇼핑몰 눈스퀘어 2층에 아벨로일라에서 전개하는 프리미엄 멀티샵 아바갤러리가 오픈했다. 에잇세컨즈와 지드래곤의 콜라보레이션 상품 판매를 시작한 에잇세컨즈 명동 매장은 매일 고객 유입률이 50%이상 늘었다. 지난 8월 16일에는 명동 매장에는 4000여명 고객이 방문해 호황을 누렸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중 중국인 비중이 80% 이상이 될 정도로 많았다. 이달 중국 진출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났다.

강남 상권에는 신발 편집샵 핫티가 지난 9일 오픈해 카카오프렌즈에 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핫티 매장에는 프리미엄 신발을 사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핫티 관계자는 오픈 후 4시간 만에 5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필드 개장 효과 소비자 이동
<경기>
경기도 하남 상권에는 신세계그룹이 전개하는 스타필드 하남이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하남은 축구장 70배 크기의 규모로 백화점, 쇼핑몰, 아쿠아리움 등 체험 공간이 곳곳에 입점했다. 지난 5일~8일까지 4일간 프리오픈 기간동안 24만명, 그랜드오픈한 9일~11일에는 53만명 이상 고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 동시 주차가능대수 6200대를 자랑하는 주차 공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밀리면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이어졌다.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고 추석을 맞아 판교 상권의 알파돔시티와 아브뉴프랑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는 알파돔시티의 원더 A마켓과 일렉트로마트, 이니스프리의 그린 카페 등 주변 상권에서 보기 힘든 매장을 찾고 있다. 알파돔시티 관계자는 “낮 시간 보다는 스트리트 상권인 만큼 주말 저녁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을 문턱 본격 매기 캘까 희망
<충청>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기록적인 폭염이 물러가고 가을 문턱에 접어들며 쇼윈도에 마네킹들도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다. 폭염과 내수경기 침체 지속으로 특별한 악재가 없었음에도 불구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보낸 의류매장들은 안정을 되찾고 본격적인 가을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한 낮 온도가 30도를 육박하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지는 날씨로 의류 매장들은 본격적인 신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일교차가 나면서 바람막이, 가디건 등의 아우터 판매량이 늘고 새 시즌을 위한 정장, 예복 수요도 다소 늘면서 셔츠, 포멀 수트 등 객단가 높은 아이템들의 판매세도 늘었다. 특히 올해는 리우 올림픽 골프종목 금메달 쾌거 영향으로 필드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완연한 가을 날씨와 함께 골프 용품과 의류에 대한 매출이 신장세를 띄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아웃도어 복종의 하락세가 스포츠와 골프 복종으로 급격하게 전환되는 추세도 눈에 띄고 있다.

서산에서 골프의류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대중화되는 추세로 지난 달 전년대비 약 20%의 매출이 올랐다. 완연한 가을까지는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선해진 날씨…유동인구 증가 기대
<강원>
선선한 바람이 불며 상권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가을 상품으로 신속하게 대체한 매장에는 손님들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 상권 A도로에는 ‘지이크’ 매장이 빠졌고 ‘아디다스’가 있던 곳은 공사가 한창이다. 반면 신규로 입점한 곳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중가 브랜드 중심 B도로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가을 맞이가 한창이다. 특히 세일폭이 큰 브랜드나 중저가 보세 매장이 많은 만큼 고객들은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초입에 여성복 매장과 아동복 매장에도 손님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속초 상권은 메인도로를 중심으로 브랜드 교체가 많지는 않지만 일부 진행 중인 곳이 눈에 띤다.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옷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발길이 조금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추석 대목에 고객들의 방문이 늘었다는 응답이다.

동해 상권에 입점한 ‘크로커다일 남성’ 매장도 지속적으로 고객 입점이 많아지면서 가을 준비에 돌입했다. 상권 내 한 대리점주는 “이제 더위도 물러 갔고 날씨가 선선해면서 하반기 준비에 들어갔다. 한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선선해지니 한숨 돌릴 수 있는 것 같다. 강원도는 갑자기 추위가 찾아들기 때문에 외투류를 사는 고객들이 많아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이벤트로 가을맞이
<경상>
완연한 가을 날씨에 간절기 제품 구매를 위한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 간절기 아이템인 가디건, 셔츠류, 바람막이류가 반응을 얻으며 매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

부산 광복동 상권은 선선해진 날씨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상권내 유동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간헐적인 비소식에 아직 완전한 회복세는 아니지만 자갈치 축제를 비롯해 내달 초부터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가 감지됐다.

의류매장 매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전히 치솟는 임대료 부담에 점주들의 고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오니츠카 타이거’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본격 성업 중이다.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은 약 310㎡규모로 대형 매장이다. 타격이 많았던 아웃도어 매장은 가을이 오면서 다소 살아나고 있는 조짐을 보였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즌을 맞아 가벼운 트레킹화나 바람막이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

한 아웃도어 매장 관계자는 “지난 여름 너무 타격이 컸는데 바람도 선선해지고 가을 신상품도 들어오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조금 늘었다. 그래도 여전히 과거와 같은 영광은 없는 것 같다. 겨울 장사니까 좀더 기다려 봐야 답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구미 문화로 상권은 외곽 상권이 주춤하면서 분위기가 좋은 편으로 나타났다. 문화로와 인접한 1번 도로에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가 다소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존 스포츠에 비해 신규 입점 스포츠 브랜드는 신통치 않다는 반응이다.

가을상품 판매 활기
<전라>
8월 말 궂은 날씨와 함께 완연한 가을 날씨가 성큼 다가오면서 상권도 다소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가을 품번 상품들이 본격적으로 손을 타기 시작했고 단품 아이템부터 하의류, 아우터까지 골고루 매기가 일어나고 있다. 입점 고객도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다소 이른 추석명절을 앞두고 대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익산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8월 극심한 비수기를 겪은 후라 다소나마 본격적인 매기가 일고 있는 것일 뿐 지난해에 비해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더위가 너무 극심하면서 상권의 발길이 뚝 끊겨 로드 매장에 드리운 불황이 쉽게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 상권에는 센터폴이 빠지고 몇 달째 공실인 상태로 활발한 입점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이지만 새 둥지를 찾는 매장은 보기 힘들다. 의류에서 안경점, 핸드폰 매장 등으로 업태 자체를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상권 내에서 의류 매장의 입지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