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 상권 - 판교역 중심으로 펼쳐지는 佛·伊풍 거리의 조화
판교역 상권 - 판교역 중심으로 펼쳐지는 佛·伊풍 거리의 조화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6.08.26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체험 즐기돼 이곳에만 있는 매장 ‘차별화’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분당 상권은 백현동 카페거리, 정자동 카페거리에서 스트리트 상가가 몰려 있는 판교역 중심 상권으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알파돔시티의 라스트리트가 오픈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과거 백현동 카페거리와 정자동 카페거리가 호황을 누렸다면 지금은 판교역 인근의 현대백화점, 아브뉴프랑, 라스트리트가 중심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 테크노벨리를 비롯해 2019년 완공 예정인 창조경제밸리 등 IT 관련 업체들이 들어서면 상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분당선 판교역을 기준으로 동쪽(4번 출구)에 호반건설이 전개하는 아브뉴프랑이, 서쪽(1번)에 알파돔시티 자산관리가 운영한 라스트리트가 그 중심에 있다. 아브뉴프랑은 약 220m 길이에 프랑스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며, 라스트리트는 이탈리아 거리를 옮겨 놓은 듯한 이색 공간으로 고객을 끌고 있다.

유럽풍 도시를 본 딴 스트트리몰은 식음매장 비율이 절반이 넘고 가두 여성복, 잡화, 편집샵 위주로 매장이 형성돼 있다. 먹고 놀러와서 상품을 사거나 트렌드에 민감한 신소비층을 위해 겹치지 않는 MD구성으로 차별화한다.

알파돔시티 관계자는 “판교 상권은 인근 주민들이 소득수준이 높고 소비 여력이 상당해 지속적으로는 고객 유입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기자가 찾은 지난 23일 한여름 더위가 한창인 때라 스트리트리몰은 한산한 편이었다. 한 달이 넘게 계속 무더운 탓에 외부와 오픈된 스트리트몰에는 인적이 드물었지만 백화점이나 실내 공간인 커피숍 등에 사람이 몰려 있었다.

알파돔시티 관계자는 “7월 말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저녁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린다. 판교 상권은 인근 주민들이 소득수준이 높고 소비 여력이 상당해 지속적으로는 고객 유입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프랑스 거리 아브뉴프랑, 브랜드 알리는 데 주효
2013년 문을 연 아브뉴프랑은 2030세대 주부 고객이 주요 타겟층이다. 아브뉴프랑은 판교 테크노 밸리에서 보기 힘들었던 기업 브랜드 맛집이 대거 입점했다. CJ 푸드빌의 한식뷔페 ‘계절밥상’이 판교 아브뉴프랑에서 첫 선을 보였다.

최근 폭염이 계속되자 아브뉴프랑은 오후 11시까지 연장해 나이트마켓을 열고 있다. 젊은 고객층 유입을 위해 페이스북과 SNS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9월 일본 식료품점인 ‘세르피유 가루이자와’가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워 문화를 지향하는 바움앤블룸(Baum & Blum)이 8월 문은 연다. 2층에는 다품종 소량 생산방식으로 스피디하고 트렌디한 편집형 의류매장 ‘신시아’가 최근 입점했다. 8월 공실률은 3% 정도다. 아비뉴프랑은 호반건설이 100% 소유권을 갖고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상가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아브뉴프랑 관계자는 “계절밥상 1호점, 패션 브랜드 제이헬렌 등이 아브뉴프랑 상가가 인기를 끌면서 같이 주목받고 윈윈하게 됐다. 이곳은 한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점심과 저녁 시간에 고객 유입이 집중되는 편이다. 대부분 올해 매장 매출은 작년 대비 소폭 신장 추세”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거리 알파돔시티…1호점으로 차별화
지난 6월 오픈한 라스트리트는 2008년부터 시작한 알파돔시티의 대규모 복합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체 알파돔시티의 시발점이다. 알파돔시티 C블록 1, 2단지인 알파리움타워에 조성된 라 스트리트는 지하1~지상 2층에 2개동 규모로 7477㎡ 길이로 조성돼 있다.

알파돔시티 사업(총 8블록)은 주거와 상업, 오피스, 호텔까지 총망라한 대규모 복합 프로젝트다.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의 3.4배,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2.9배로 연면적 122만3233㎡ 규모다. 라스트리트는 알파돔시티가 만든 지난해 8월 입주한 현대백화점과 올해 2월 입주한 알파리움 아파트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지난 3월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들이 알파리움타워로 이전했다. 전체 사업은 201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탈리아 톨렌티노를 컨셉으로 만든 라 스트리트에는 문화, 예술, 음식을 내세우며 쇼핑과 함께 IT 등을 체험하게 한다. 1,2동 중앙 공원에는 이탈리아 프리올리 주립 프로페셔널 모자이크 학교 작가들이 만든 모자이크 타워가 세워져 있다. 모자이크 공원은 만남의 거리가 되고 있고 이탈리아 거리를 연상시킨다.

김재권 알파돔시티 자산관리 차장은 “라스트리트 MD구성은 아파트 주거공간과 테크노벨리 등의 IT 상업 지역 등이 어울러져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 중산층 이상의 소비력이 높은 젊은 사람들을 위한 트렌디한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교역 주변의 4개동 등 전체 알파돔시티가 완성되면 갤러리, 공연장, 중앙광장 등 단지 내 문화시설을 연계해 세계경쟁력을 갖춘 IT와 한류를 아우르는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동에 위치한 원더 A마켓은 원더플레이스가 리빙과 의류를 입점해 만든 첫 번째 라이프스타일 샵이고 이니스프리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이곳에 그린카페를 입점한 첫 사례다. 이마트를 벗어나 단독매장으로 처음으로 남성들의 놀이터인 일렉트로마트가 1동에 들어섰다. 일렉트로마트에는 어른들을 위한 상품 뿐만 아니라 키즈카페를 비롯해 어덜트를 위한 샵 등이 함께 들어섰다.

또 이곳에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것을 컨셉으로 이탈리아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벨이태리(Bell Italy)’를 볼 수 있다. 벨이태리에서는 이탈리아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고 유리공예를 체험할 수 있고 가구, 패션잡화 등을 볼 수 있다.


김재권 차장은 “알파돔시티에 와야 볼 수 있는 것과 다른 곳과 차별화된 브랜드가 입점됐다. 요즘은 스트리트몰이 있다고 고객이 자연스럽게 모이지 않는다. 다시 오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해 문화와 IT 등의 컨텐츠와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곳을 보여주고 싶었다. 판교역의 4개동이 완공되면 알파돔시티에서는 2030세대를 비롯해 어린이, 주부, 중장년층 등 각각의 장소에서 모두가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돔시티는 라스트리트를 포함해 판교의 타운매니지먼트를 추구한다. 인근 현대백화점 등 주변 상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원윈전략을 구사한다. 인근 테크노벨리에 있는 IT기업 종사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스트리트는 알파돔시티 자산관리가 직접 임대하고 상권을 안정시킨 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라스트리트 ‘원더 A마켓’ - 김효정 매니저
“트렌디 상품 찾는 가족들의 놀이터죠”

원더플레이스(대표 김영한)가 의류 중심의 편집샵을 넘어 리빙, 의류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샵인 ‘원더 A마켓’을 처음 선보였다.지난 6월 성남 분당구 판교 라스트리트 2동에 위치한 원더 A마켓은 1, 2층 복층에 618㎡(187평)규모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라인이 각각 50%씩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엄 베이비 브랜드 보니(BORNY), 블랙마틴싯봉 리빙 등이 입점돼 있다. 국내서 보기 힘든 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했고 가격대는 저렴한 상품부터 고급 상품까지 다양하다. 상품은 5000~6000아이템정도로 다양하다. 원더플레이스는 20대가, 원더 A마켓은 20대~40대가 주 타겟층이다. 라이프스타일 상품은 해외수입이 70%정도에 구성해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김효정 매니저는 “신도시 소비층 트렌드가 백화점에서 편안한 스트리트 상권으로 바뀌고 있다. 인근 테크노밸리가 들어섰고 삼성물산이 알파돔시티로 옮겨왔다. 판교에 트렌디하고 소비력이 있는 20~40대 신소비층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매장에는 주말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 산책이나 가족나들이를 나왔다가 매장에 구경하러 온다. 놀러왔다가 하나 둘 씩 상품을 사가는 고객이 대다수다. 특히 엄마와 딸이 함께 구매한다. 아동상품 ‘보니’를 비롯해 중장년층 리빙 상품 등이 있어 다양한 고객이 찾는다.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상품은 일주일 단위로 60~70스타일이 공급된다. 리오더가 적고 최대 5피스 이상 들어오는 일이 거의 없다. 그만큼 트렌디한 상품과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을 맞는다.

김 매니저는 “인기 있는 상품도 리오더가 거의 없다. 새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한번 들어온 상품은 다시 들어오지 않아 언제나 매장은 새롭다. 고객 트렌드가 다양해지고 폭이 넓어졌다. 오늘 1층에 있던 상품이 내일 2층으로 옮겨지는 등 매장 구성을 자주 바꾼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는 만큼 우리 점포만이 원하는 특색을 찾아 본사와 빠르게 대응한다. 매장 파트장들과도 수시로 미팅을 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9월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하남에 오픈하는 원더 A마켓은 이곳과 다른 컨셉으로 상품이 공급돼 지역 매장마다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한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5 라스트리트 2동 1~2층
전화번호 031-701-8966
영업시간 AM 10시~PM 10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