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문 상권 - 재래시장 4곳 거느린 사통팔달 상권…중장년층 수요 많아
수원 남문 상권 - 재래시장 4곳 거느린 사통팔달 상권…중장년층 수요 많아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6.08.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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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요 창출·젊은 층 흡수 당면 과제…컨텐츠 개발·쇼핑환경 개선 시급

과거에는 이곳 수원 남문 상권이 브랜드마다 1등 매장으로 꼽힐 만큼 호황기를 누렸다. 특히 여성복 시장의 메카라 불리울 만큼 시장 파이가 컸지만 현재는 예전 같지 않다는 의견이 높다. 어느 가두상권이나 대형 유통들의 출현으로 고객이탈이 심화되고 날씨 영향과 주차 문제 등을 감수한 쇼핑보다는 고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선호하면서 유동인구가 현저히 줄었다. 상권을 찾는 목적구매성 고객이 줄면서 인근 생활권 주민들을 겨냥한 충성층 공략이 최선이지만 이 또한 녹록치 않은 환경이다.

전통적인 구상권에 속하는 수원 남문 상권은 4개의 재래시장을 끼고 있어 중장년층 위주로 유동인구가 아직 상당해 어덜트와 전통 가두 여성복, 볼륨 캐주얼 위주로 매장이 형성돼있다. 이외 보세 브랜드 비중이 절반 이상이며 최근 젊은층을 겨냥한 동대문 바잉 브랜드들도 심심치 않게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쇼핑 환경 개선과 날씨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전체 천장 바리게이트 연장 공사가 한창이다.

상인 연합회에서는 신수요 창출을 위한 주차타워 추가 확보와 거리문화 조성 등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매장 확장 이전이나 신규 입점 공사도 한창으로 기록적인 폭염에도 상권 활기는 살아 있다. 베스띠벨리가 지난 8월19일 새롭게 오픈했으며 올포유가 자리이전 새 단장을 준비 중이다.

‘여성 아날도바시니’ 수원 남문점 - 김병수 점주
오픈 6개월 만에 1등 매장…본사 정책 신뢰가 성장비결

여성 아날도바시니 수원 남문점은 지난 3월 오픈해 단숨에 브랜드 1등 매장으로 안테나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병수 점주는 지난 19년간 이곳 남문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 해온 터줏대감이다. 오픈 당시 아마넥스가 법정관리 중인데다 여성복은 처음이었지만 본사의 평판을 믿고 선택하게 됐다.

김 점주는 “현재 가두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점주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법정관리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물량과 브랜드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다소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견들이 많아 본사에 믿음을 가지고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병수 점주의 긍정 마인드가 원동력이 됐다. 또한 이 곳 상권에서 오랫동안 매장을 운영해오다보니 워낙 고정 층이 두텁고 고객 성향과 특성을 꽤 뚫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컬러가 다양하고 퀄리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단품 경쟁력, 젊은 디자인 등이 최적의 브랜드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월 상품도 적용되는 마일리지 제도나 즉시 할인이 적용되는 금액 우대권 등 비수기와 불황을 겨냥한 활발한 구매 프로모션도 체계적이다. 점주의 입장을 고려한 본사 정책에 신뢰가 높아 하루하루 즐겁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신상품 입고와 풍부한 물량, 헤비아이템을 통한 역시즌 프로모션 등 시즌 적기에 투입할 수 있는 스피디한 물량정책과 상품력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비결이다.

김 점주는 “이곳 상권이 예전 같지 않다고들 하지만 중장년층의 유입은 꾸준하다. 재래시장을 오가는 충성도 높은 고정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매장 운영은 무리가 없다”며 “여성 아날도바시니는 그런 고객 특성을 잘 파악하고 겨냥한 영업 전략이 탄탄해 신바람 나게 운영하고 있다.

우리 매장을 중심으로 최근 속속들이 여성 신규 매장이 들어서면서 경쟁이라는 생각보다 이곳 상권에 다시금 여성복종의 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다. 최근 법정관리 조기졸업의 희소식이 들려와 더욱 고무적이다. 이곳 남문 상권 뿐 아니라 전국 1등 매장 왕좌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아로렌’ 수원 남문점 - 한상희 점주
패션성·고급화 추구 꾸준한 라인 익스텐션…“고객신뢰 높아요”

의류매장 22년 경력의 한상희 점주는 다수의 볼륨 여성복 브랜드 운영 경력을 갖고 있다. 어덜트 브랜드 중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를 높인 ‘올리비아로렌’은 고급 소재사용으로 퀄리티가 높고 고객 만족도가 월등히 좋아 11년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고객들의 AS 문의나 요청도 현저히 적은 편이라 재구매율도 높다. 가두 브랜드 중 패션성과 고급화를 동시에 추구한 브랜드로 다소 가격대가 있더라도 현명한 고객이라면 구매를 망설이지 않는다.

한상희 점주는 “이상기온 등 매년 예측이 안되는 날씨와 단품 소비 성향이 높아지면서 객단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현금 보유력이 줄면서 소비도 줄이는 분위기라 입점 고객들도 매우 신중하게 지갑을 연다. 하지만 올리비아로렌의 옷을 입어본 입점 고객들은 대부분 구매를 할 정도로 적중도가 높아 만족스럽다”며 “꾸준한 라인 익스텐션과 메가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정체성을 지키는 민첩하고 탄력적인 대응의 상품력이 주효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 점주는 공용 주차타워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증과 수시 사은품 제공으로 고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본사의 구매 금액 3% 마일리지 제도와 체계적인 프로모션 월간 정책도 고객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구매 활기를 도모하는 요소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구매 추세에 맞춰 구색 이상의 별도 섹션으로 구성한 올리비아엘 잡화 아이템, 액세서리 라인 등도 동반 매출 캐기가 쏠쏠하다.

한 점주는 “메가 브랜드를 추구하며 몇 년 전부터 지속하고 있는 라인 익스텐션 전략은 고객이 조금이라도 더 매장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다양성이 공존해 단조로운 매장 구성 탈피에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동시대적인 상품개발과 전략으로 고객을 리딩해 가는 대표 어덜트 여성복으로 선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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